SoonMooのインスタグラム(soonmoo_cat) - 1月9日 05時46分

저 몇 달전부터 순무에 관한 책을 쓰고 있어요! 준비를 하다 보니 해를 넘기게 됐네요. 순무의 사진들이 함께 들어갈 에세이 랍니다.
처음 출간 제안을 받았을 때는 당연히 망설였어요. 그럴만한 자격이 있나 싶기도 했고요.
그런데 제가 순무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일은 순무로 인해 고양이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한 분들을 볼 때였어요!
책이 출간되어 또 다른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그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인스타에서는 가뜩이나 팍팍한 세상인데 즐거운 이야기만 하고 싶어서 늘 개그모드(?)로 운영 중이라, 이곳에서 다 하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들을 적고 있어요❕
누구에게나 겉으로는 다 드러나지 않는 마음속 이야기가 있듯이 순무에게도 주인이 바뀌고, 방치로 인해 몸에 병을 얻고, 마음의 문을 닫았던 과거가 있었지요. 5개월에 저희 집에 와서도 한동안 쇼파 밑에서만 숨어 살았어요. 그리고 저희에게 천천히 곁을 주었어요.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 온 집안을 누비며 한없이 태평하기만 합니다!
이토록 고양이(혹은 반려동물)들은 사랑을 준 만큼 가장 정직하게 변하는 존재가 아닐까 싶어요.
순무로 인해 사람으로서 제 가치관이 변화하기도 했고요. 부끄럽지만 저도 처음부터 집사로서의 확고한 마음가짐이나 책임감을 갖춘 사람은 아니었는데 말이죠.
저는 대학에서 글을 공부하고, 짧게나마 방송작가라는 직업을 가졌던 경험으로 글과의 ‘인연’은 있으나, ‘재능’은 없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또 새로운 글 분야인 출간을 준비하면서 제 필력의 한계를 느끼기도 합니다.😭
책을 쓰면서 순무와 같이 지나온 시간들을 생각하며 웃음 짓게 되는 날도 있고, 순무가 곁에 없을 언젠가를 상상하며 괴로움에 글을 다 적지 못하고 노트북을 닫는 날도 있었습니다.
모쪼록 끝까지 힘내서 온전한 결과물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할게요! ❤️ 응원 해주세요🙏🏻무사히 끝내도록..흑흑
아직은 갈 길이 머네요...💧
#순무 #Soon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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