ナム・スミンのインスタグラム(suminzz) - 12月5日 03時01分


안녕하세요 여러분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어 오래 망설이다 글을 씁니다
지난 업데이트를 마지막으로 당분간 정기적인 신상 업데이트를 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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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왼쪽 신장에 악성으로 보이는 종양이 있는 걸 발견했어요
악성일 확률이 높아 바로 수술하려 했지만, 조금 더 전문화된 병원에서 재확인하고 검사받느라 12월까지 미뤄졌네요
발병 원인을 정확히는 모르지만 저는 주요 원인에 해당하는 다른 사항이 하나도 없어, 스트레스와 과로를 원인으로 추측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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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화요일에 입원했고 수술은 오늘 오전 8시에 예정되어 있어요
입원 직전까지도 계속 쉴 수 없었던 상황이라 몸 안에 생긴 염증이 낫지 않아 수술 진행 여부가 불확실했는데, 다행히도 예정대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수술 후 회복 기간의 개인차가 많이 커서 정확한 재업데이트 날짜는 말씀드리지 못하겠어요
최대한 빨리 회복해서 12월 안에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에요(공구는 진행할 거고 그간 촬영해둔 옷들이 있어 한 두 개씩 업데이트 할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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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후 지금까지 두 달이 조금 넘는 동안은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어요
제 소식에 힘들어하는 주변인들과 사랑하는 친구의 부고, 회사 운영에 대한 걱정으로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자꾸 몸이 아프고 거의 매일 눈물을 흘렸어요
당연히 일상생활도, 일도 정상적으로 할 수 없었고, 그게 티가 났는지 고객 한 분께는 예전의 저는 옷을 정말 사랑하고 이 일을 정말 사랑하는 것 같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아 보인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내가 일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처음에는 조금 화가 났지만, 사실 맞는 말이었어요
그동안의 저는 책임감과 부담감에 짓눌려 일하는 것 외엔 모두 놓아버려, 생필품 사는 것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 사람이었거든요
일만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니라 삶 자체를 사랑하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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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잇문을 운영해온 지난 3년, 맘 편히 자본 날 없이 제 나름의 최선을 다해서 달려왔어요
예쁜 옷을 보여드리는 게 좋았고, 또 그 옷들과 저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행복했지만 한편에서는 저에게 모난 돌을 던지는 분들께 받은 상처가 계속 깊어진 것 같아요
내가 어떤 노력을 했고, 뭐를 이뤄냈든 결국 나는 상처받은 몸과 마음을 가진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게 억울하기도 하고 많이 슬펐어요
물론 인스타로 제 일상과 생각을 공유한 것과 건강을 돌보지 않고 여러 밤을 새워 일을 한 게 그 누구의 강요도 아닌 스스로의 선택인 걸 알아요, 하지만 마음이 지친 상태에선 조그만 쓴소리와 미운 말에도 세상이 무너져 내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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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은 직후 가장 먼저 한 걱정과 질문이 언제부터 일할 수 있느냐 였어요
아무리 지쳤어도 저는 분명히 이 일을 사랑하고, 예전의 약속처럼 여러분께 예쁜 옷들을 오래오래 보여드리고 싶어요
딜라잇문에 업데이트 된 옷들은 제 애정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어요, 앞으로도 그럴 거에요
얼른 회복해서 돌아올게요
응원해주시고 지켜봐주시는 여러분, 항상 감사해요
모두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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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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